파빌리온 실험실
시작 일시
2020년 08월 28일 @ 10:00
마감 일시
2020년 10월 31일 @ 18:00
기획
도만사
장소
도만사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2가3동 광나루로2길 12
참여자
삶것, NAMELESS, stpmj, SoA
서술
건축가들은 파빌리온을 통해 자신만의 건축 언어를 실험하기도 하고, 재료를 실험하기도 하며, 또한 공간의 경험을 실험하기도 한다. 본 전시는 개별 프로젝트로서가 아니라 건축가의 건축적 실험으로서의 파빌리온에 집중한다. 한국에서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기획되는 방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본 전시에서는 이들 파빌리온이 어떠한 기획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었는가보다는, 이들이 어떠한 건축적 실험을 하였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설계 과정에서 재료적 실험, 구조적 실험, 건축 경험의 실험 등이 어떻게 파빌리온을 완성해 갔고, 또 이들이 어떻게 새로운 건축의 이야기로 발전되었는지를 들어본다. 따라서, 본 전시에서는 파빌리온을 통해 본인들만의 건축적 이야기를 구축해 나아가는 한국의 대표 건축가 팀들을 초대하여, 그들의 파빌리온을 통한 실험이 여타 건축 작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그 실험의 연속성은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지를 보고자 한다.
파빌리온을 통해 실험하다: 본 전시인 파빌리온 실험실은 네 팀의 건축가가 각각 Dissolving Arch, D Pavilion, Gyroid Trefoil, Yoonseul 네 가지 파빌리온을 통해 어떠한 건축적 실험을 탐구하는지 주목 해 보았다. 그들은 프로그램의 공공성, 구조적 궁금증, 재료의 물성, 구축방식, 등을 실험하였다. 그러나 네 팀 모두 단순한 실험을 넘어 그 공간을 통해 그들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이야기를 사람들이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공감하기를 바란다. Dissolving Arch의 경우 기후에 의해 재료가 변질되는 그 과정을, D Pavilion은 돌과 돌이 만나 구축되는 방식을, Gyroid Trefoil은 구조적 궁금증을 갖게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화된 조형을, Yoonseul은 지하공간을 활용해 도시와의 분절된 휴식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였다. 파빌리온의 매력은 자유로움이다. 파빌리온이 건축 작품의 한 과정으로 보는 팀도 있었고 건축에서 하기 힘든 시도를 파빌리온을 통해 표현하는 팀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공간적, 재료적, 경제적 요소 등 건축에서는 제한받는 부분에 대한 자유로움을 통해 그들이 실험하고자 또는 표현하고자하는 건축적 아님 정서적 사상들까지 펼칠수 있기에 매력적이며 건축에 꼭 필요한 과정임이 분명하다.